아들만 둘인 제게 아이들은 즐거움을 더 많이 준답니다.^^

큰아이가 다섯살정도 무렵에 소래에 사시는 시외삼촌께서

싱싱한 활꽃게를 한 상자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싱싱할때 꽃게찜을 한다고 살아있는 꽃게를 찜기에 담고 찌기 시작했어요.

열이 가해지자 꽃게들이 찜기 안에서 난리가 난거예요.

그러자 큰아들은 왜 이런 소리가 나냐고 물었고,

전 단순히 꽃게가 싱싱하게 살아있어서 그러는 거라고 말해줬는데...

문제는 먹으려고 꽃게를 꺼내는데...

아들이 옆에서 하는 말

.

.

"엄마~~엄마때문에 꽃게가 화나서 빨개졌어" 라고 하는거예요.

ㅎㅎ

가끔 아이때문에 속상할 때...예전엔 그랬지 하면서 웃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