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야외촬영을 위해 서울 간다니 친구가 따라가겠다고 하여 주말이라 승객은 만원이었습니다.

서울 도착할쯤에 순수 경상도 사투리의 친구가 "야!  남산에 젖소나무 나무보러 가자"라고 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저는 뭔말인가 싶어 "뭔 말이고?남산에 젖소 나무가 왜 있노?"했더니 친구가 너무 당당하게 "가시나야! 니는 학교댕길때 뭐 배웠노? 애국가에 보면 남산위에 젖소나무 모르나?"라는 거였습니다.옆에 사람들이 ㅋㅋ거리며 웃었고 순간 저는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저 소나무가 아닌 젖소나무라하여..